스키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스키 원론.(퍼온글)

네발의 행복 2006. 11. 14. 13:32

아래 내용은 중상급자 이상의 경우시라면 다 알고 있으신 내용일 겁니다. 그러시다면 그냥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대로 초중급자이신 경우시라면, 좀 자세히 천천히 읽어 보실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원론적인 부분만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쓴다고 써 본 글이지만 글의 의미가 어떻게 전달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읽어 보시고 보신 느낌에 대해 소감 한마디 달아 주신다면, 이러한 여러분들의 반응이, 제가 요즘 쓰고 있는 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그가 생각하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지나치기 쉬운 스키 원론. ~~

=> 스키를 잘 타기 위해선 스키를 잘 휘게 만들면 된다.
=> 그리고 잘 휘어지게 한다는 것은 발로 스키를 잘 누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1, 스키를 타는 것은 회전의 연속이다.

-이렇게 회전과 회전을 연결하며 슬로프를 내려 갈 때가, 안정적으로 스키를 탄다고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2, 스키 속도 제어의 근본적인 방법은, 회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마음대로 조절 할 수가 있다.

-한 턴의 회전에서 회전을 끝가지 끌어가면, 중간에 가속이 붙었던 스키도, 스키의 방향이 산 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점점 속도가 줄다가 멈추게 된다.

-턴을 하던 중에, 필요한 만큼의 속도에서 다음 턴으로 이어가며, 원하는 속도로 조절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차적인 방법으로 스키딩을 하며 설면에 저항을 이용해 속도를 제어한다.

-보통 이 두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속도를 조절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3, 스키 자체의 회전반경이 넓기 때문에, 원하는 회전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키 판을 원하는 만큼 잘 휘어지게 해야만 한다.

-스키가 휘어짐으로 인해 회전 반경이 줄어들게 된다.

-원하는 만큼만 스키를 눌러, 원하는 만큼의 스키를 휘게 만들며, 원하는 크기의 턴을 만들면 된다.

-유연하게 스키가 휘었다가 펴지는 반복적인 동작의 리듬을 깨지 말아야 한다.


4, 스키가 잘 휘어지게 한다는 것은, 스키를 발로 잘 누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잘 누르기 위해 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5, 스키를 잘 눌러 스키가 잘 휘어지게 한다는 것은 모든 자세가 정확 할 때에만 가능하다.

-반대로 적절치 못한 자세로는 스키를 제대로 누를 수가 없다.


=> 결론적으로 원하는 속도와 원하는 회전반경에서,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만, 스키를 유연하고 리듬 있게 휠 수가 있게 스키를 누를 수가 있다는 것은, 최상의 자세와 실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 아직 마음으로는 이해가 안 될 것이다. 그래서 기초적인 점들 위주로 거꾸로 풀어본다.

A, 한쪽 스키만 제대로 누르기도 힘 든다.

-(초보자)의 가장 큰 단점은 무의식 적으로 산 쪽 스키에 하중이 많이 실린다.

-바깥쪽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턴 중간에 몸을 산 쪽으로 필요이상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이때 계곡 쪽 스키에 실려 있던 힘이 빠지면서 휘어있던 스키가 펴진다.

-펴지면서 회전하던 스키가 회전을 멈추며 스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회전반경을 찾아 아주 넓은 회전을 그리며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튕겨져 나간다.

-당연히 리듬은 깨지고 스킹은 엉망이 되며, 속도를 줄이기 위해 스키딩으로, 억지로 스키를 밀어내게 된다.

-한쪽 스키도 제대로 누르지 못하는 어설픈 상태의 스키어가, 양쪽 스키를 누르는 연습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 큰 혼란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한쪽스키의 누름에 있어서 언제나 리듬이 정확하게 될 때, 양쪽 스키를 누르는 연습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B, 스키의 중경자세를 유지 하지 못하면 스키를 제대로 누를 수가 없다.

-(중급자)의 가장 큰 단점은 상급 슬로프로 갈수록 몸이 후경자세가 된다는 것이다.

-경사가 심해지거나 속도가 나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빼는 것이 본능이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스키는 앞이 길고 뒤가 짧다.
  그리고 앞이 좀 부드러워 잘 휘고 뒤가 좀 딱딱하다.

-전체적인 자세가 후경일 때는 절대 스키를 자연스럽게 휘게 할 수가 없다.

-스키를 전체적으로 잘 휘게 하기 위해서 앞쪽을 잘 눌러주어야 한다. (뒤쪽 누루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후경자세가 되면서 잘 휘어져 있던 스키는 앞쪽부터 펴지면서 원하는 회전을 하지 못한다.

-이러면서 튕겨져 나가 속도제어도 못하고 결국 뒤로 주저앉으면서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신이 원하는 회전의 마무리까지 스키의 누름으로 인한 스키의 휨 상태를 유지시켜 주어야한다.

-한턴의 도입부터 마무리까지에서,
후반부의 턴의 질이 전체적인 스킹의 질을 결정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키의 누름으로 인한 스키의 휨 상태를, 끝가지 유지시켜 주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런 상태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기위해 여러 가지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파생되는 방법들이 너무나 많이 있고 이런 방법들을 총체적으로 이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보다 무리한 상급경사에서 억지로 타는 것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중급코스에서 충분히 타면서, 언제나 완벽히 중경의 자세를 유지한 완성된 스킹이 가능할 때, 다음 단계인 중상급 코스로 간다면, 금방 적응돼 편한 느낌의 스킹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중급코스에서 겉보기에 잘 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속으로는 좀 어설프게 하는 사람이 중상급 코스로 간다면, 자세만 더 망가지게 되고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그리고 중급코스에서 정확한 자세를 가져갈 수 있는 스키어라면, 슬로프의 경사도가 심해질수록 몰려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몸을 앞으로 더욱더 과감히 던지는 연습을 통해서, 어느 순간 이것이 더욱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저절로 설면과 항상 직각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C, 스키가 휘었다가 펴지는 반복적인 동작에 있어, 부드러운 리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누름의 리듬을 가져야 된다.
  
그러지 못하고서는 절대 스키를 부드러운 리듬으로 유연하게 탈 수가 없다.

-주로 (상급자)들이 각 상황에 맞게 이 리듬을 얼마나 유연하게 잘 살리느냐가, 잘 타고 못타는 것의 판가름이 난다고 봐도 될 것이다. (이 리듬을 잘 살리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업다운이란 동작과 폴체킹이라는 동작이다.)

-물론 초급자에서부터도 해당 되지만 스키어의 어느 한 동작에서도 리듬이 깨진다면, 이것은 바로 스키의 휨 동작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키어의 동작에 미미한 리듬의 깨짐은 스키 휨에 미미한 영향을 주고, 스키어의 동작에 많은 리듬이 깨지면 곧 바로 스키가 휘어짐에 막대한 영향을 주어, 제대로 스킹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스키의 휨에 있어 리듬의 깨짐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불가항력적인 면을 빼고는)

-그래서 그는
한가한 스키장에서 쉬지 않고, 긴 슬로프의 처음부터 끝까지, 리듬을 계속 살리는 반복된 숙달을 통해서만이,  빠른 스키실력의 향상을 기대 할 수가 있다. 라고 주장 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리듬의 깨짐이라도, 스키어가 느끼는 불안감은 엄청난 것으로서, 스킹을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경우도 종종 있다.
  하물며 큰 리듬의 깨짐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리듬의 깨짐은 에지가 이탈된다는 것으로 봐도 될 정도이다. 빠른 속도에서의 에지 이탈은 치명적일수가 있다.

-카빙스키의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턴의 마무리에서, 몸이 튕겨져 나가는 스키어를 가끔 볼 수가 있다.
(이 경우에는 턴의 마지막에서 에지를 부드럽게 풀지를 못하여, 스키가 최대한 휜 상태의 압축된 에너지가, 스키어의 몸의 중심이 스키의 바깥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한꺼번에 스키가 순간적으로 펴지면서, 그 압축된 에너지가 스키어의 몸을 붕하고 튕겨내게 되는 것이다.)

-스키의 속도, 회전반경, 설면의 상태, 등등 어떤 상태의 조건에서도 턴 중간에, 스키가 전체적으로 리듬 있게 휘었다가 다시 부드럽게 펴지고 하는, 일련의 동작들은 스키어로 하여금 매우 편하게, 스키가 설면을 꼭 쥐고 회전하는 듯한 느낌의 안정감을 항상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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