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스키

산악스키란? (대한산악스키협회 펌글)

네발의 행복 2006. 6. 8. 11:07

산악스키란?

 

1. 스키 등산이란

  스키등산(Ski mountaineering)은 한마디로 말하면 스키 외에 어떠한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등산을 하는 것이다. 알프스 지역, 특히 스위스의 융프라우 등반을 계기로 스키등산의 사조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흔히들 스키 알피니즘(Ski Alpinism)이라고도 한다.

대각선 사이드 스텝, 클라이밍 씰 스킨 부착 등으로 알프스 산을 스키로 오른 후 멋진 활강으로 하산을 끝내는 스키등산의 묘미는 아마 스키타기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겨울에 시작하여 늦봄까지 지금도 알프스, 히말라야, 안데스, 그린랜드, 알라스카,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남극과 북극의 설원에는 많은 스키 등산가들이 자연설을 누비고 있다.

최근 대한산악스키회가 창립되면서 국내에서도 산악스키가 보급되기 시작하여 대관령, 한라산, 소백산, 광덕산, 북한산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 실전 산악 스키(Ski mountaineering)

오프 피스트(off piste) 스키의 즐거움은 평화와 자유 그리고 고요함이 존재하는 눈 나라를 느끼는 것이다. 그 낭만의 여행에는 여행의 기술과 그 기술을 엮어내는 장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산사람들만이 만들어내는 산 우정과 그들의 탐험적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1) 장비 선택

실천에 앞서 우선 스키의 선택이다. 알프스뿐 아니라 모든 산과 스키장에서도 일반 알파인 스키 장비가 가장 우수하다. 그러나 알파인 부츠는 걷기에 부적절하고 무거우며, 바인딩에 아답터를 사용한다 해도 등산에 무리가 있다. 노르딕 마운틴 스키는 등산에는 좋으나 다운힐에서 텔레마크 기술이 패러렐 스키의 효과와 성능을 따라 가지 못한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알파인 투어 스키다. 알파인과 노르딕의 절충형이다. 실전 스키산행에서는 알파인 투어 스키를 기본으로 한 장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 부츠(Boots)

고산 등반용 플라스틱 등산화가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활강시 무거운 눈에서는 컨트롤에 문제가 많아 점점 그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 알파인 스키 부츠는 활강의 용도에는 우수하지만 워킹과 스트라이딩에 부적합하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스키 투어 전용 부츠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가벼우며 워킹과 활강의 두 가지 용도에 맞게 만들어졌다. 방수기능에다 바닥은 암벽등반 등을 위하여 고무창으로 만들었으며, 빙설벽 등반을 위한 알파인 크램폰 착용도 용이하다.

스키부츠를 제작하는 여러 회사에서 투어 부츠를 시판하고 있다. 최근에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은 디나피트(Dynafit)사의 가벼운 부츠 ‘라이트 투어(Lite tour)' 이다. 이 모델은 같은 이름의,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바인딩과 연결될 수 있도록 부츠 앞부분에 특수한 홀을 만들어 두었으며 워킹 모드와 스키 모드의 변환이 쉽다.

② 바인딩(Bindings)

프리 힐 바인딩(Free heel binding)이라고 불려지는 알파인 투어 전용 바인딩은 두 가지 용도의 모드를 가진다. 하나는 업힐 모드(uphill mode)로서 바인딩의 뒤축이 본체와 분리되도록 하여 언덕을 오르기 위한 워킹이나 스트라이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다운 힐 모드(downhill mode)로서 알파인 스키 바인딩과 같은 조임으로 부츠를 연결하여 강력한 활강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유사시에 다리골절 등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자동 이탈 안전장치도 추가되어 있다.

그러자니 바인딩의 설계가 복잡해지고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다. 수요가 적으므로 가격 또한 만만치 않으며, 제작사의 설계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바인딩을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부속장치로 언덕을 오를 때 경사가 심한 경우, 발 디딤을 평편하게 유지시켜주는 플러그 장치와 자동 이탈 시에 스키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스트랩 연결 끈이 있다.

구조적으로는 두 가지 형태의 바인딩이 있다. 플레이트 형과 논 플레이트 형이다. 플레이트 형은 바인딩의 플레이트 위에 부츠가 얹혀지고, 업힐 모드에서도 플레이트 전체가 움직이게 된다. 논 플레이트 형에 비해 무겁지만 여러 가지 기능이 무리 없이 작동되며 튼튼한 것이 장점이다. 논 플레이트 형은 알파인 스키 바인딩처럼 부츠의 앞과 뒤축만을 잠그는 형식이다. 부츠는 견고해야 하며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다. 기능과 견고성이 플레이트 형보다 떨어지나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플레이트 형으로는 실브레타 405 바인딩이 많이 쓰이고 논 플레이트 형으로는 디나피트의 라이트 투어가 아주 가볍고 특이한 설계로 젊은 층의 선호를 받고 있다.

스키산행은 일반 알파인 스키보다 지형이 복잡하다. 행동이 격렬하기 때문에 바인딩과 스키를 연결시키는 나사못의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에폭시 풀  등의 접착제 조치가 필요하며, 매번 스키타기 전에 나사의 풀림을 확인하는 버릇을 갖는 것이 좋다.

③ 스키(Skis)

가볍고, 적당히 유연한 것이 좋다. 길이는 키에 맞추면 적당하나 체중이 무거우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조금 길게(5~10cm) 선택하여도 무방하다. 시중에는 알파인 투어 전용 스키들이 보급되어 있으나, 일반 알파인 스키를 이용하여도 별로 무리가 없다. 유연한 스키는 파우더 눈에서 단단한 스키보다 더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유연한 스키는 스키의 팁을 눈 위로 떠오르게 하고, 리버스 캠버에 의하여 턴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스키의 길이가 짧으면 눈에서는 다루기가 쉬운 반면, 빠른 속도에서의 컨트롤에서 떨림이 있으며 까다롭다.

④ 폴(Poles)

바스켓이 조금 큰 것을 써야 하고, 가볍고 튼튼해야 한다. 길이는 표준(폴의 표준 길이는 폴 전체가 땅에서 명치끝에 닿는 길이로 하면 된다.)에 맞추면 된다.

스키 등산용으로 특별히 고안된 폴이 있다. 바스켓 링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하여서 폴의 길이로 눈의 깊이를 잴 수 있도록 한 것. 손잡이 부분에 피켈의 피크를 설치하여서 설벽 등반에서나 넘어졌을 경우 앵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간수하기에 편리하고 워킹과 활강에 따라 텔레스코프 식으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

눈을 찍는 포인트 부분을 스트라이딩에 효과적이 되도록 포인트의 방향을 뒤쪽으로 설계한 것.

손잡이와 손목걸이 스트랩이 충격 시에 자동으로 탈착되어 팔의 부상을 예방해 주도록 만들어진 것 등이 있다.

⑤ 클라이밍 스킨(Climbing skins)

스키 산행에서의 즐거움 중에는 급경사의 설사면을 스키를 신고서 오르는 쾌감이 있다. 이 때 스키가 뒤로 밀려나지 않게 트랙션을 만들어 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노르딕용 왁스를 스키바닥에 바르는 경우는 한계가 있어서 평지를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다.

이 용도에 가장 알맞은 것으로 해표가죽(Seal skin)이 스키바닥에 부착되었으며 흔히 스킨이라고 부른다. 해표가죽은 해표가 수영을 할 때 털이 물살을 가르기 위해서 한 쪽 방향으로는 매끄럽게 되어있고, 반대 방향으로는 저항을 하게 되어있다. 이를 응용하여 스키 바닥에 접착제로 단단히 붙이면 스키가 앞으로는 나아가지만 뒤로는 미끄러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공 섬유(나일론 또는 폴리프로필렌)로 만들어져서 더욱 효과적이며 가볍고 가격이 적당한 것이 보급되고 있다. 스킨을 스키바닥에 여러 번 탈착하다 보면 접착제의 성능이 떨어진다. 필요에 따라 접착제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급경사이거나 크러스트 된 설사면에서는 등산 시에 스킨의 효능이 떨어진다. 이 때에는 스키용 아이젠(Harscheisen)을 필요로 한다. 듀랄미늄 제품으로 바인딩에 세팅되는 것들이 시판되고 있다. 실브레타 사에서 바인딩과 함께 쓰는 상품이 나와 있으며 가장 널리 쓰인다.


2) 기상과 고도

산에서의 기상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변화되고 심각해지기 일쑤다. 고도 100m 상승에 따라 약 0.6℃씩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은 거세지고 눈의 양은 많아진다. 또한 공기 중의 산소 함유량이 떨어지며 고소증세(저산소증)에 시달리게 된다. 구름과 안개가 시야를 괴롭히며 화이트 아웃 현상에 의해 거리감과 설사면의 굴곡 등을 읽을 수 없게도 된다.

이런 여러 현상들은 때론 단순하게 나타나지만 거의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스키 그룹에는 리더와 경험자의 지시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 때에는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스키를 타야 하며, 심각할 경우에는 운행을 멈추고 캠핑을 하면서 좋은 날씨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 2,000m 가 넘어서면 저산소증에 의해 체력이 빨리 소모되며 무력감이 느껴진다. 태양빛은 강렬해지며 자외선이 증가하여 피부 손상 뿐 아니라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선탠 크림을 바른다. 고소적응을 위한 여러 방편의 노력들이 필요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고소순응 기간을 거쳐야 한다.


3) 자연설에서 스키타기의 요령

자연설은 형태가 다양하다. 지형과 설질에 따라 어떻게 하면 턴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모든 스키 모험가들의 숙제이며 가장 큰 목표이다.

① 체력을 보강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말해도 과하지 않은 충고다.

자연설의 눈은 부드럽고 지형이 불균형하여 변화가 많다. 그 지형에 맞는 스키기술을 구사하는 데에는 걸 맞는 체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빠지는 눈은 모든 힘을 흡수해 버리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중력과 관성을 무력화 시키고 눈 속에 빠져있는 스키는 끝없는 저항을 받는다. 그 때문에 같은 동작의 스키기술도 스키장에서보다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한 것이다.

② 속도는 힘이다.

스키 활강에서 속도는 곧 힘을 의미한다. 따라서 깊은 눈을 헤치고 필요한 기술을 구사하는 데에는 꼭 필요한 절대 속도가 있어야 한다. 속도가 지닌 힘, 즉 관성과 중력을 이용하는 스키어의 지혜가 필요하다.

③ 카-빙 턴 기술과 적응

빠지는 눈에서는 스키가 완벽한 카-빙 턴을 만들어 낸다. 바꾸어 말하자면 스키딩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눈 속에 잠긴 스키는 습설인 경우에는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카-빙이 되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스키어가 카-빙 턴에 적응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스키장에서는 카-빙 턴을 만들기 위해서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면 빠지는 자연설에서는 카-빙이 되어지는 눈 상태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다리에만 의존하는 턴에서 몸 전체가 카-빙의 아-크를 따라가는 턴으로 변해야 한다.

④ 모든 동작에 힘 보태기 노력이 필요하다.

동작마다 힘을 흡수해 버리는 빠지는 눈에서는 매 동작의 움직임을 과장되듯이 부풀려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 특히 언웨이팅과 스키 로테이션에서는 힘 보태기가 더 필요하다.

언웨이팅 때에 바깥 쪽 팔을 진행 방향으로 펀칭하듯이 들어 올리는 과장된 몸짓은 언웨이팅과 상체 로테이션을 동시에 해결해 주며 몸 전체를 균형 있게 뱅킹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저항이 심해서 눈 속에 파묻힌 스키의 원활한 로테이션을 위해서는 구부렸던 무릎을 충격적으로 펴고 발뒤꿈치로 스키를 밀어차면서 진행 방향으로 트위스트 시키는 제트 턴 방법이 있다. 이런 몸짓들은 보다 공격적인 동작으로 힘 보태기를 하여서 기술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 주어야 한다.

⑤ 두 개의 스키를 한 개의 스키처럼 다루어야 한다.

무릎을 모으고 스키는 좁게 모아서 탄다. 체중의 중심도 두 스키에 50:50으로 균등히 분배되어야 하며, 앞 뒤 밸런스도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다만 스키의 앞쪽에 뒤보다 더 많은 체중이 실리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양 쪽 스키에 균일한 압력을 배분한다는 것은 실제 행동으로 하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자연설(off piste) 스키에서 가장 실수가 많은 것이 바로 이 문제이다. 텔레마크에서도 앞, 뒤 스키에 체중이 균일하게 실려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⑥ 선행동작은 상급 스키의 중요한 기술이다.

급경사나 깊은 눈, 모걸 지대 등 모든 지형에서 스키어의 선행동작이 없으면 자연설에서의 스키 타기는 불가능하다. 때로는 민첩하게 때로는 깊고 크게 상체와 진행방향으로 앞서가지 않으면 하체의 역할과 밸런스가 유지되지 못한다. 선행동작은 다음 동작을 이끌어 가며 멋진 스키 활강을 가능하게 하는 상급 스키의 상징이다.

⑦ 빠지는 눈에서는 경직되고 급박한 동작이 더 깊이 눈에 빠지는 결과를 만든다.

깊이 눈에 빠질수록 저항은 증가되고 하체의 경직성에 대한 상체에 미치는 관성의 작용으로 스키어는 흔히 균형을 잃게 된다. 업 언웨이팅 또는 점프 턴에서의 동작에서도 부드럽게 떠오르고 부드럽게 착륙하는 순응 기술이 필요하다. 모든 행동의 충격은 모두 몸으로 흡수해야 하며, 따라서 튼튼하고 질긴 허벅지 근육이 필요한 것이다.

⑧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늘 즐겁고 유쾌한 마음을 갖는다.

스키산행의 진정한 멋은 어디에 있을까? 도시로부터의 해방감과 눈 나라의 고요함과 낭만, 산 친구들의 우정, 이 모든 멋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형식을 벗고 즐겁고 유쾌한 마음이 스키 등산의 묘미이며 스키타기를 더 멋지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⑨ 훈련 또 훈련

모든 스포츠는 훈련으로 이루어진다. 스키를 잘 타기 위해서는 수 없이 넘어지고 도전하며 지형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스키는 이론이 아니고 행동이다. 행동은 행동에 의해서만 습득되고 발전되는 것이다.


4) 넘어지기 (Falling)

넘어지기 연습도 해 둘 필요가 있다. 사고 예측이 없으므로, 불시에 넘어지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연습을 해두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불행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안전하게 넘어지기는 우선 스키와 스키 폴을 위로 향하게 하고 몸의 등이나 히프로 충격을 받아준다. 기회를 만들어 폴이나 스키의 엣지를 이용하여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멈추게 한다. 경험 많은 스키어들은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 순발력과 바깥 엣지를 쓸 줄 아는 것이 비결이다.

프리힐 바인딩을 사용하면 깊은 눈에서는 정면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자세를 잡는 것 또한 방법이다.


5) 스키 글리세이드 (Ski Glissade)

딱딱한 눈의 급경사 등 상황이 어려울 때에는 글리세이딩을 한다. 두개의 스키 폴을 모아 쥐고서 폴의 뾰족한 부분을 설면에 의지 한 체, 스키의 사이드 슬립을 이용하며 내려간다. 무릎과 발목의 컨트롤을 유연하게 하며, 경사도, 눈의 굳은 상태 등을 파악하여 상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직벽이거나 크레바스지역을 통과할 때에는 안자일렌을 하고서 로프하강을 한다.


6) 자기제동 (Self-Arrest)

동계산행을 하면서 우리는 추락 시에 피켈로 자기 제동하는 방법을 익혔으리라 믿는다.

스키에서의 자기제동도 같은 맥락이다. 폴을 이용하여(최근에는 폴의 손잡이에 피크 모양을 한 모델이 있음) 설면에 제동을 걸면 몸의 중심이 바로 잡히게 되고 이어서 서서히 스키의 엣지를 이용하여 멈추게 한다.





7). 주의사항

지정된 스키장을 벗어나면 유사시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당일 산행에서부터 여러 날 투어에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산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기상의 예견능력, 캠핑 기술 그리고 눈사태나 사고 시 구조 능력 등이 조화된 팀웍이 필요하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혼자서는 절대로 나서지 않는 것이 옳다. 처음 가는 산은 그 지역에 대한 위험지대 등을 파악한 지도나 자료를 갖추어야 하며, 가능하면 그 지역의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3. 산 오르기(Hill climbing)

스키등산은 어떠한 등산장비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스키로 정산을 오른 후 자연설을 활강하여 하산하는 알프스 식 등산의 한 형태인 것이다. 따라서 스키를 타고 산을 오르는 기술이야말로 중요한 역할이 아닐 수 없다.

1) 스트라이딩(Striding)

  프리힐 바인딩(Freeheel binding)이 설치된 스키를 신고서 큰 걸음으로 걸어서 평지나 산, 언덕을 오르는 것을 스트라이딩이라 한다. 스키 산행에서는 이 동작이 가장 많은 시간동안 쓰여진다. 따라서 정확한 테크닉과 체력 소모를 줄이는 비결 등을 알아 두어야 한다.

평지에 가까운 지형에서는 뒤 스키를 밀어 차면서(Kicking or Pushoff) 앞 스키와 함께 미끄러지기(Gliding)를 하면 속도가 빠르며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평지이거나 언덕이거나 스키를 눈 바닥에서 들어올리지 말고 가볍게 끌어서(Shuffling) 옮긴다. 스키를 들어 옮기면 체력 소모가 증가되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경사가 심한 경우에는 서두르지 말고 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Traction) 체중을 스키 중심에 두고 밟는다. 경사가 심해지면 경사각에 따라 쐐기용 플러그를 사용한다. 스킨도 급경사용으로 털이 강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스키는 바닥 전체가 골고루 설면에 닿도록 해야한다. 엣지만 닿거나 체중의 중심이 앞 또는 뒤로 치우치면 트랙션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스트라이딩에 관한 연습도 필요하다. 스키와 스키 사이의 간격은 어깨 반 넓이 정도 편안하게 한다. 여럿이 동행을 할 때에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앞에서고 나머지 일행은 앞사람의 트레일을 따라간다.

알프스처럼 오랜 시간을 두고 올라가야 할 경우에는 무엇보다 체력을 아끼는 지혜가 필요하다. 폴 찍기에 너무 의존하거나 상체의 불필요한 동작 등을 줄이는 것이 좋다. 팔은 좌우로 넓게 벌려서 균형 유지를 하며 호흡은 크고 깊게 한다. 스텝의 간격은 가능한 길게 하는 것이 좋다.

급경사면에서는 지그재그로 오른다. 가벼운 경사면에서는 라운드 턴으로 심한 급경사에서는 킥턴으로 방향을 바꾸며 지그재그 길을 만들어 간다.

① 라운드 턴(Rounded turn)

산을 올라갈 때 편하게 사용하는 완 경사에서 쓰는 턴 기술이다. 천천히 걸어서 스텝을 옮기며 바꾸는 턴이기 때문에 큰 기술이 필요 없다. 바깥 쪽 스키부터 옮겨 놓고 안쪽 스키를 바깥 쪽 스키만큼 옮기고 다시 바깥 쪽 스키가 리드해 가며 언덕을 올라간다.

② 킥 턴(Kick turn)

킥 턴은 트래버스에서 트래버스로 바로 방향을 180도 바꾸어 주는 이상적인 턴 기술이다. 평지에서 급경사에 이르기까지 정지 상태에서 안정된 턴을 할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배워두어야 한다.


스키자세와 엣징.

                           


2) 헤링본과 사이드 스텝(Herringboning and Side stepping)

씰이 부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까운 거리의 언덕은 헤링본(생선가시 걸음)이나 사이드 스텝(옆 걸음)으로 오를 수 있다. 경사도 100%가 넘는 설사면도 사이드 스텝으로 모두 등산이 가능하다.


3) 크램폰(Harscheisen)

눈 표면이 지나치게 크러스트 된 경우에는 스킨이 기능을 잃게 된다. 이 때에는 스키의 바인딩에 크램폰을 설치하여 운행한다.


4) 걸어 오르기(Walking)

경사가 매우 심하거나 설면의 상태가 스키를 신고 오르기에 부적절한 경우에는 스키를 배낭에 부착하거나 짧은 거리일 때에는 서로 마주 묶은 후 어깨에 메고 오른다. 마운틴 투어 스키에는 스키 앞부분에 구멍이 있어서 썰매를 만들어 끌고 갈 수도 있다.

급경사의 단단한 눈에서는 알파인 크램폰을 부츠에 착용하여 등반용 아이스 액스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턴의 종류

                          

스키타기에서 턴은 스키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키 등산에서는 산을 올라갈 때 필요한 턴이 있고, 내려올 때 스키 활강에 필요한 턴이 있다.                     

산을 올라갈 때에는 라운드 턴과 킥 턴이 있고(앞에서 설명), 활강에서는 스키 판이 설면에 닿는 형태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스템 턴, 패러렐 턴, 스케이트 턴, 텔레마크 턴으로 나눌 수 있다.


1). 스키활강에서의 턴

① 스템 턴(Stemmed turn)

  양 스키의 앞을 모으고(converging) 뒤를 벌린 체 눈을 헤치며 속도를    조절하여 턴에 진입하며, 언웨이팅 없이 체중 옮기기를 할 수 있는 턴이     다. 스키활강에서의 기초 턴 기술이다.

<예 : 왯지 턴(=프로그 보겐=스노우 프라우 턴), 스템 턴>

② 패러렐 턴

  두 스키를 나란히 하여 움직이는 스키활강 동작은 가장 효율적이고 체력의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 가장 보편적이며 기술의 폭이 넓고 이상적이다.  배우고 익숙해지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상급 스키기술은 모두 패러렐(평행) 턴에 포함되고 있다.

<예 : 패러렐 턴, 쇼트 스윙, 베델른, 밴딩 턴, 점프 턴>

③ 스케이트 턴(Skating turn)

  스케이트 자세는 두 스키의 앞을 벌려서(Diverging) 스케이팅 하며 추진력을 스키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거나 평지에서도 추진력을 얻으며 턴을 할 수 있다.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턴에서 추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턴 방식이며 때에 따라서 완경사의 언덕을 올라갈 수도 있다. 두 스키의 앞을 벌린 자세를 Herringbone(생선가시) 또는 Scissors(가위) 자세라 부른다.

   <예 : 스케이트 턴, 스텝 턴>

④텔레마크 턴

두 스키를 앞뒤로 이어서 한 개의 스키 판(mono ski)처럼 만들고 이어진 두 스키의 중간 부분을 굴절시켜서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스키를 이끌어 갈 수 있다. 이 절묘한 턴 기술은 인류가 발명한 최초의 스키 회전기술로서 스키를 설피로서의 수단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해준 대사건이었다.

   <예 : 텔레마크 턴의 모든 기술, 파라마크>


2). 텔레마크 턴과 패러렐 턴의 비교

(1). 텔레마크 턴

텔레마크란 스웨덴의 남서쪽에 있는 지명으로 1850년대 그 곳에 살고 있던 스키 선구자 노르하임(SANDRE NORHEIM)이 개발한 인류 최초의 스키 턴 기술을 말 한다.

  ⓐ 기본자세(Position)와 연습

트래버스 할 때 패러렐 턴에서는 위쪽 스키가 앞서가지만 텔레마크 턴은 위 쪽 스키가 아래쪽 스키의 뒤로 따라 온다. 한쪽 스키를 앞으로 밀어내며 앞무릎을 ㄱ자가 되게 하며 뒷 스키의 무릎은 굽혀서 뒷 스키의 바닥에 닿을 듯한 자세가 기본이 된다. 앞, 뒤 양 스키에는 체중이 균등하게 실리도록 하면서 앞 스키를 바꿔가며 제자리에서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우며 쉽게 피로해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기본자세를 충실히 몸에 익히지 않고, 불량한 자세를 몸에 익히면 나중에 중급이상으로 스키가 발전하지 못한다.

  불량한 자세 중에는 앞발이 무릎보다 앞에 놓거나 뒷무릎이 충분히 굽혀지지 않는 예가 가장 많다.

  ⓑ 턴의 구성

앞 스키와 뒤 스키의 각기 다른 직선각도와 그 크기에 의해 턴의 회전반경이 정해진다.

언웨이팅 순간의 안정성이 패럴렐 턴의 경우보다 불안정 하므로 균형 유지를 위하여 폴 사용을 맘껏 한다. 앞무릎을 진행 쪽으로 밀면서(Bent) 다시 안쪽으로 굽히면(inward) 앞 스키에 엣징이 걸리며, 앞무릎 기울기에 따라 턴은 조정된다.

뒷무릎은 뒤 스키에 닿을 만큼 굽혀서 체중을 나누어 싣고 뒤 스키는 회전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따라간다. 턴이 완성되면 다음 턴을 위해 폴을 찍고 스키의 리바운딩을 이용하면서 몸을 잽싸게 일으켜서 언웨이팅 한다(Neutral). 언웨이팅 순간에 뒤 스키가 앞으로 바뀌며 다음 턴을 만들어 간다. 스키 전체의 활주 역할은 두개의 스키가 하나의 긴 스키(Mono Ski)처럼 짜여진다.

(2). 텔레마크 턴(Telemark turn)의 종류

노르딕 마운틴 스키와 알파인 투어 스키는 동작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훈련을 통하여 익숙해질 수 있다.

① 스템 텔레마크(Stemmed telemark)

스템 상태로 턴을 시작하고, 트래버스에서 텔레마크 자세로 다시 돌아온다. 체중을 옮기는 것은 엣지 턴과 같다.


② 클래식 텔레마크(Classic telemark)

텔레마크 턴의 고전이며 자세가 우아하고 품위가 있으며 텔레마크 턴의 기본이 된다. 언웨이팅을 확실하게 하고 난 후, 앞무릎을 충분히 굽힌 다음 엣지를 바꾸어 회전에 들어간다. 회전의 중심점을 앞무릎에 의해서 피봇 되어지며, 뒤 스키가 체중을 나누어 싣고 컨트롤을 감당하는 시스템이 된다.

텔레마크 기본자세는 하나의 긴 스키가 움직이는 것과 같으며 앞뒤의 길이가 3m 가 넘을 때도 있다. 따라서 좌우 밸런스가 까다롭게 되어 이를 지탱해 주는 폴 찍기가 상당히 요구된다. 앞무릎을 충분히 굽히고 뒷무릎은 앞 부츠 뒤에 가깝게 하여 땅에 닿을 듯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때 앞다리는 발목을 구부려서 무릎의 위치가 발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

③ 텔레마크 베델른(Telemark wedeln)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는다. 두 스키가 동시에 엣지 바꾸기와 앞발 바꾸기를 하며 턴을 짧게 마무리해 간다. 다이나믹한 동작이 요구된다.

④ 스텝 텔레마크(Step telemark)

스텝을 옮겨 놓는 것은 패러렐 스텝 턴과 같다. 텔레마크는 그 보다 더 다양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⑤ 점프 텔레마크(Jump telemark)

  급경사나 어려운 눈에서는 점프턴이 확실한 선택이 된다. 폴에 체중을 실은 상태로(때로는 폴 두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점프하여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고 부드럽게 착지한다.


* 파라마크(Paramark)

  패럴렐 턴과 텔레마크 턴을 함께 구사하는 기술이다. 좌 우 어느 쪽이든 앞 스키를 바꾸지 않고 한 번은 텔레마크로 또 한번은 패럴렐 턴(리버스 텔레마크)으로 만들어 간다. 하나의 재미로 하는 기술이고 또 한 프리힐들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3). 패러렐 턴(Parallel Turn)

텔레마크에서는 좌, 우 스키가 앞, 뒤로 놓이며 각기 다른 각도에 의해 턴이 이뤄지는 것에 비해, 패러렐 턴은 말 그대로 두개의 스키가 항시 나란히 움직이는 턴을 말한다. 일반 알파인 스키의 턴을 총칭한다고 할 수 있다. 텔레마크 턴에 비해 습득은 어렵지만 힘이 훨씬 덜 들기 때문에 턴 기술은 패럴렐 턴으로 발전해 왔다.

패러렐 턴의 기본은 정확한 자세에서 시작된다. 스키 위에서는 앞과 뒤에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발목과 무릎을 유연하게 한다. 눈은 전방을 주시 한다.

  기본 3단계 동작으로는,

  ⓐ 트래버스 자세에서 풀 찍기와 함께 앉았다 일어나면서(Down-Up Motion) 언웨이팅을 만들고 폴 라인에 진입한다.

  ⓑ 언웨이팅 순간에 재빨리 발을 돌려서 스키의 턴 방향을 바꾼다.

  ⓒ 턴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앵귤레이션을 만들어 바깥쪽스키의 엣징에 체중을 가감하여 속도를 조절해간다.(스키딩이나 카-빙으로) 즉, 언웨이팅, 로테이션, 엣징의 기본동작을 리듬에 따라 연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프리힐 바인딩을 잠그지 않고 사용할 경우에는 스키 사이의 간격을 조금 벌리고(Open) 탄다.


텔레마크 턴

패러랠 턴

습   득

* 배우기가 쉽다.

* 배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스  탠  스

* 훈련을 받아야 하며, 강인한 다리 근육이     필요하다. 턴은 힘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뒷    다리는 숨은 바위 등에 의해 가끔 부상을     입는다.

* 준비가 필요 없다

복원성과 연속성

* 패러랠 턴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나, 속도가    나면 별 문제없다.

* 대단히 좋다.

사 용 지 형

* 회전 반경이 크다.

* 투어링이나 크루징(Crusing)에 더 적합하     다.

* 빠른 턴이 어렵다.

* 좁은 슬로프나 딱딱한 눈, 또는 숲속에서     더 어렵다.

* 회전 반경이 크거나 작거나 차이가 없다.

* 저속 활강이나 신설에서 더 어렵다.

스키와 턴의 관계

* 턴의 크기나 효과는 앞, 뒤 스키의 직선 진    행 각도차 그리고 앞무릎 앵귤레이션에      의해 조정된다.

* 어떤 모양의 스키도 턴이 가능하다.

* 턴의 효과는 대부분 스키 디자인에 의해    결정된다. 사이드 컷트, 리버스 캠버 강도    등 용도에 적합한 스키가 필요하다.

엣징과 카빙 기술

* 두 다리에 거의 균등한 체중이 실리며 두개    의 스키가 각각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앞    스키는 카빙, 뒤 스키는 스키딩이 된다.

그러나 회전 반경이 크거나 쿠르징 턴일 경   우에는 두 스키는 거의 평행이 되며 카빙도    가능하다. 엣징의 각도는 앞무릎을 안쪽으   로 꺽어주는 것이 한계이나, 숙련에 따라     뱅킹에 의한 엣징이 가능하다.

* 알파인 종류의 스키는 카-빙이 잘 이뤄지    도록 설계 되었다.

* 엣징은 뱅킹 또는 앵귤레이션에 의해 섬    세하게 조정된다.


3. 장비 체크 리스트(Equipment check list)

1) 스키 장비

   * 스키와 셋트된 프리 힐 바인딩 그리고 스트랩(strap)

   * 부츠 (동계 등산화 또는 보온성 높은 노르딕 바인딩 부츠)

   * 스키 폴

   * 클라이밍 스킨

   * 간단한 수리용 공구

   * 스키 아이젠

   * 피켈

   * 등산용 아이젠

2) 의류 기타

   * 긴 내의 상하

   * 셔츠., 스웨타, 조끼

   * 다운 파카

   * 멜빵이 있는 긴 바지

   * 방풍의 상, 하

   * 우비

   * 모양말 (예비포함)

   * 안면모자, 마스크, 해드밴드

   * 선글라스 또는 고글

   * 게이터 또는 오버슈즈 

   * 모장갑, 미튼(예비포함)


3) 야영 장비

   * 슬리핑 백

   * 매트리스

   * 텐트

   * 눈삽과 눈톱

   * 스토브, 연료, 쿠킹세트, 스푼, 그릇, 식량

   * 10m 가량의 로프(200kg 이상)

   * 구급약 세트

   * 물통

   * 지도와 콤파스

   * 손칼

   * 해드램프와 예비 건전지

   * 양초와 성냥

   * 카메라와 예비 건전지

   * 눈썰매



4. 산에서의 예절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공해로부터 탈출하여 산과 계곡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지금의 자연환경이 도시의 공해로부터 벗어날 만큼 신선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많은 산들처럼 그리고, 그렇게 만든 많은 사람들, 당신과 나 우리 모두가 아닌가?

산에서 채취된 물이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하였으니 간단하고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솔선수범하는 자연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① 배낭에 담아 간 것은 모두 배낭에 담아 오자.

②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태우거나 버리지 말고 다시 쓰도록 하자.

③ 계곡이나 호수에서 자신의 몸을 닦는 일이나 그릇, 기타 씻는 일은 하지말자. 설거지는 집에 와서 하거나, 물을 떠서 적어도 50m이상 물에서 떨어진 곳에서 씻는다.

④ 눈을 녹여 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위의 사항을 지키자. 눈은 녹아서 결국 우리의 먹는 물이 될 수 있으니까!

⑤ 나무를 꺽지 말자.

⑥ 모든 강사와 지도자들은 교육의 첫 번째로 자연에 대한 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그 시행 여부를 감독하자.

⑦ 스키의 실력에 알맞은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자. 턴의 기술이 높아지면 언제든지 상급자코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⑧ 눈사태, 크래바스, 추락 등 모든 조난에 대비하며, 조난사고 발생시 그 구조를 우선으로 하자.

⑨ 나이 든 선배를 존경하고 배우며, 후배를 아끼고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오래된 미풍양속이다. 자연과 더불어 스포츠를 즐기는 자연인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

⑩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고 있는 곳에 평화가 깃든다. 인간의 편견이나 이기가 자연을 상하게 하지 않아야 비로써 인간도 자연으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료출처 : 사단법인 대한산악스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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