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까까머리 시절의 친구가 아들을 장가 보낸다고 하여 모처럼만에 많은 친구들이 예식장에 모였다.
그중 고교시절 툭하면 같이 땡땡이 치고 인수봉,선인봉,주봉등을 헤집고 다니며 등반을 했던 절친한 불알친구이자
자일 파트너였던 친구가 젊은 시절에 제주도에 내려가 현재 뿌리를 내리고 살고있는데 친구아들 장가를 빌미로
미리 등반채비를 갖추고 상경하여, 결혼식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 느즈막하게 인수봉을 등반했는데
맑은 가을하늘에 아무도 없는 둘만이 전세낸 인수봉 등반은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런데 친구가 그동안 등반을 못한 탓도 있겠지만 전날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심한 음주의 여파로 매우 힘겹게 올라온다...
무사히 등반을 마치고 우이동에 내려와 옛날 추억을 안주 삼아 또 한잔을 기울이며
모처럼 만에 함께 줄을 묶고 오른 인수봉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아래 까까머리 시절 당시 사진(좌측은 나 우측이 친구)
출처 : 마루-21
글쓴이 : 윤정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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