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벽(Big Wall)등반

확보물의 종류(퍼온글 출처:익스트림라이더)

네발의 행복 2006. 4. 10. 15:25
 
피톤 (Piton) 은 철로 된 일종의 쐐기다. 확보물의 대명사격인 피톤은 굵기에 따라 나이프 피톤 (Knife Piton) 은 앵글 피톤 (Angle Piton) 으로 나눌 수 있다. 나이프 피톤은 형태에 따라 로스트 애로우 (Lost Arrow) 나이프 블레이드 (Knife Blade), 버드빅 (Bird beak), 러프 (RURP, Realized Ultimate Reality Piton) 등 각기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보다 좀 더 넓은 크랙에 사용되는 피톤은 봉봉 (Bongbong)과 앵글 (Angle) 인데, 봉봉은 캠사용으로 최근에는 거의 쓰지 않고, 2개의 앵글 피톤을 붙여 놓은 모양의 Z피톤 (Leeper Z piton) 정도가 쓰이고 있다.
 
버드빅 : 막힌 크랙, 아주 얇은 크랙에 쓰인다. 와이어가 끊어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바위틈새에 박힌 헤드 위에 걸치듯 박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장비들이 사용되면 이미 A3급 이상, A4급 등반으로 접어들게 된다. 완벽히 설치된 버드빅은 짧은 추락을 받아준다. 파이카사의 제품 (Auk Seam Hooks)은 캠밍 작용이 일어나도록 제작되었다.
러프 : 러프는 훅 작용 없이 나이프 피톤과 같은 원리로 설치되므로 되도록 안전하게 (넓고 깊게) 설치해야 된다. 러프와 줄사다리를 잇는 카라비너 사이의 지렛대 작용을 줄 여 버틴다. 또 버드빅은 수평 크랙에서 취약점이 있으나 러프는 보다 안정감 있게 수평 크랙에 설치된다.
나이프 블레이드 : 3-5mm 두께로 작은 너트가 설치 될 수 없는 가는 크랙에 쓰이며 카라비너 홀은 나이프 피톤과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피톤의 눈이라 불린다. 설치의 기본은 피톤의 눈이 아래로 가게 하는 것이다. 탄성이 강하여 크랙의 모양을 따라 설치되는 특징이 있다.
로스트애로우 : 존 살라테가 개발한 피톤으로 4-10mm 두께로 가로 세로 틈새에 쓰이며 나이프 피톤 보다 여러 번 쓸 수가 있으며 여러 가지 재질과 두께로 나와있으며 8개가 한 세트이다. 탄성이 없기 때문에 크랙을 부수며 설치된다.
앵글 : V자 형태로 6-40mm 두께까지 크기가 여러 가지이다. 앵글은 사암에서 구멍을
뚫어 해머를 이용해 설치하기도 하며, 나이프 블레이드와 로스트애로우 피톤 보다 좀더 안정적인 3지점을 갖고있다는 특징이 있다. 탄성이 약한 철 재질의 앵글하켄은 지지력이 약해 빠질 수 있다. 더욱이 오랫동안 고정 설치돼 있었다면 탄성이 더욱 약해져 쉽게 빠져버린다. 이런 확보물들은 등반자를 안전하게 잡아주기는커녕 오히려 곤경에 빠뜨릴 경우가 자주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엘캡에 간혹 설치된 앵글하켄들은 탄성이 매우 좋아 빠질 염려는 거의 없으나, 망치로 몇 번 두들겨서 확인해본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망치로 두들길 때 맑은 소리가 나면 잘 박혀 있다고 보아도 된다. 앵글하켄을 바위틈새에 설치할 때에도 똑같은 요령으로 확인한다. 잘 박힐수록 더욱 맑은 소리가 난다. 큰 앵글은 캠 이나 너트로 대신해서 사용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며 장점으로는 빠른 설치와 바위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다.
리퍼 Z 피톤 : 앵글을 설치하기에는 폭이 넓고 깊이가 얕은 크랙에 설치하며 앵글과 겹 쳐 (Staking) 자주 사용된다.
: 5-15cm 의 큰 크랙에서 사용하나 최근에는 무겁고 바위에 많은 상처를 주어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캠 장비나 너트를 사용한다
 
캠 장비의 정확한 미국식 표기법은 S.L.C.D (Spring Load Caming Device) 이며 장비의 선택 시 기능도 중요하지만 격렬한 대암벽 등반에 맞는 내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캠 (Cams) 은 인공 등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크랙이 잘 발달된 곳에서는 최적의 등반 장비다. 캐밍 기술은 클린 클라이밍을 선호하는 한 자유 등반뿐만 아니라 인공등반이나 대암벽 등반에서도 계속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캠은 설치와 회수가 빠르기 때문에 확보물로 주로 사용하는데, 큰 것보다는 작은 캠이 더 많이 필요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은 것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능숙하게 손에 익히고 있어야한다. 작은 캠은 매끈한 바위에서는 가용범위가 적고, 회전 각도는 커서 빠지기 쉽기 때문에 캠이 닿는 바위의 접촉면을 잘 관찰하여 적당한 각도를 유지하도록 설치해야 한다. (작은 홋수일수록 회전각도를 작게 해서 설치해야 한다.) 바위질이 약하거나, 바위 입자가 살아 있는 곳은 바위 표면이 부스러지면서 캠이 벌어지게 되는데, 회전 각도의 설치 가용범위가 작기 때문에 빠져 버리게 된다. 이런 점만 조심한다면, 긴요하게 사용되는 작은 홋수의 장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너트는 인공등반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없어서는 안 될 장비로, 대개 알루미늄 재질에 밑이 좁은 마름모꼴 육면체로 와이어로프로 카라비나 루프와 연결돼 있다. 밑이 넓고 위가 좁아 바위 틈새에 쐐기처럼 끼워 지지하는 확보물이라 잘 설치하면 오히려 캠보다 더욱 안정감이 있다.
알루미늄이 아닌 철이나 황동 재질의 제품도 있고, 아주 작은 것에서 불규칙한 육면체의 마름모꼴 형태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각 제조회사 제품마다 특성을 가지고 있어 너트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너트는 캠보다 설치가 쉽지 않다. 바위틈새의 형태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바위틈새는 대부분 안쪽은 좁고 바깥쪽이 넓은 형태를 이루고 있어, 일반적인 마름모꼴의 너트로는 한 쪽 귀퉁이만 바위면에 걸려 불안정한 상태를 이룬다. 이때 두께가 불규칙한 육면체의 너트를 사용하면 좀 더 안정감 있게 설치할 수 있다 철이나 황동으로 된 아주 작은 너트들은 와이어가 가늘어 불안해 보이지만, 아주 유용하게 쓰일 적이 많다.
피톤을 자주 박았던 자리는 크랙이 넓어져 맞는 피톤이 없을 때 피톤 자리 밑에 이런 작은 너트가 제격이다. 또한 나이프 피톤을 설치해야 하는 바위틈새에도 이런 너트를 사용하면 피톤보다 더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너트의 최고 기능은 설치와 회수가 빠르다는 점이므로 피톤을 박기에 앞서 너트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너트를 소모성 장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설치된 너트가 불안하다고 망치로 두들겨서 박아 넣으면 다시 사용할 수 없고 회수도 불가능하게 된다.

 

 

 

 

어떠한 장비도 설치가 안 되는 벽이나 손톱 만한 턱으로 이어진 바위를 오를 때 바위에 구멍을 뚫어 전진하거나 걸고 전진할 때 아주 요긴한 장비로 꼭 휴대해야 할 장비이다. 다양한 훅 장비의 선택은 신중해야 하며 등반시 항상 종류별로 한조 또는 이상 휴대 해야한다. 훅 장비의 사용 시 슬링을 안쪽과 바깥쪽 중 어느 방향으로 처리 할 것인가를 벽의 모양에 따라 선택한다.

스카이 훅 : 스탠다드 타잎 (Standard Type)이며 조금한 바위턱에 쓰여 진다. 바위턱의 형태에 따라 호수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포인트 훅 : 보통 드릴(6-6.5mm)로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 뾰족한 끝 부분을 걸어 체중을 지지한다. 볼트의 소요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볼트를 많이 설치해야 하는 곳에서 포인트 훅을 사용하면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
탈론 : 스카이 훅, 로건 훅, 포인트 훅 등 세 가지 형태의 훅을 하나로 만들어 알맞은 곳에 골라 쓸 수 있는 장비
IBIS/피쉬 훅 : 넓은 바위 턱이나 좁은 크랙에서 손 힘을 아끼고 등반할 때 쓰인다.
로간 훅 : 수직의 좁은 크랙에 걸어 캠밍 작용을 이용해 체중을 지탱해 줄 때 사용한다.
캠 훅 : 세로 틈새에 걸고 일어나면 캠밍 작용으로 지지력을 얻는 장비로 특히 언더 크랙에서의 사용이 가능하다.


 

 

구리나 알루미늄이 철 와이어 끝에 붙어 있어 크랙의 홈 속에 넣고 망치와 정으로 짓이겨 작은 너트조차 설치할 수 없는 바위 홈에서 쓰는 장비다. 연한 구리를 팽창 시켜서 지지하는 장비로 확보할 수 없을 때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헤드는 오직 자기 체중만 간신히 버티므로 되도록 설치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을 때만 사용한다. 재질의 형태 따라 구리를 사용한 코퍼헤드 (Copper Head) 와 알루미늄을 쓴 알루마 헤드 (Aluma Head) 로 분류되며, 둥근 모양의 서클 헤드(Circle Head) 가 있다. 서클 헤드는 수평크랙에서 하중이 양쪽으로 균등하게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 원으로 되어 있다. 수직 크랙에서는 헤드 (코퍼 헤드나 알루마 헤드)를 사용한다. 구리가 알루미늄보다 연하고 질기기 때문에 작고 좁은 틈새에서는 코퍼 헤드를 주로 사용한다. 헤드의 지지력은 치수가 클수록 강하다. 작은 홋수일수록 충격 하중에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헤드가 빠질 수도 있지만 설치기술과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헤드는 홈이 완전히 파여 있는 곳에서 설치하며 그렇지 않은 곳은 드릴로 홈을 만들어 설치하기도 한다. 서클헤드는 수평으로 난 바위틈새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크랙 양쪽에 걸리는 힘의 방향이 중심으로 향하면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잘 짓이겨지고 그에 따라 더욱 큰 지지력을 얻을 수 있는 구리를 사용한다. 헤드를 사용하는 등반은 헤드의 사용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미 A5의 난이도에 들어선 것이다.
※ 0-3번까지의 작은 크기는 코퍼 헤드를 쓰고 4-6번은 박기 쉬운 알루마 헤드를 쓴다.

 

 

  점핑세트 : 볼트 박는 기구로 큰 벽을 오르려면 충분히 강하고 볼트를 고정시키는 나사의 강도 또한 아주 강해야한다. 본체, 축나사, 손 보호용 패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손목고리가 있는 것이 편리하다.
  핸드드릴 : 드릴 날을 직접 점핑에 끼워 사용하는 장비로 주로 리벳이나 포인트 훅 작업 시 쓰인다. 6-7mm 드릴 날을 주로 쓴다.


카라비너와 볼트의 연결 고리인 볼트 행거 (Bolt Hanger) 는 일반적으로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강도가 강한 만큼 무겁다. 게다가 볼트 수량에 따라서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대암벽 에서는 각 피치의 등반이 끝나는 중간 확보 지점에 가벼운 리벳 행거(Rivet Hanger) 를 사용한다. 리벳 행거는 볼트에 설치된 행거를 다시 회수해 갈 수 있어 몇 개만 있어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철 와이어로 된 리벳 행거는 좀더 안정감이 있는 키홀 행거 (Keyhole hanger) 와 적당히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위에 구멍을 뚫어서 박는 장비로 확장력을 이용하여 어떠한 고정 확보물보다 강도와 안전도가 뛰어나다. 하지만 설치 시 많은 힘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루트 중간보다는 루트 종료 지점에 한 두 개 정도를 설치한다. 대암벽 등반의 볼팅은 극히 제한되어 사용되어야 하며 볼팅 장비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이다. 최소한의 무게로 빠르게 등반하는 것이 현대 등반의 주류이기도 하다.


수축볼트 : 인공등반이나 큰 벽 등반 시 많이 쓰이며 길이가 짧아 박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원리는 드릴로 구멍을 뚫어 그 구멍 보다 큰 볼트를 수축시키며 박아 넣는 원리이다. 단 바위 질이 약할 때는 강도가 문제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확장볼트 : 길이가 길고 강도가 아주 강하지만 그만큼 시간과 체력소모가 많다. 볼트 촉으로 구멍을 뚫은 후 그 촉에 쐐기를 끼워 망치로 치면 구멍 안에서 확장되는 원리로 자유등반 시 고정 확보물 이나 마디 종료 지점에 많이 쓰인다.
그 밖의 볼트
- 리벳볼트 : 주로 6-6.5mm 핸드드릴로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 8mm공업용 볼트를 박아서 쓰는데 이것을 리벳볼트라 하며 강도는 아주 무른 암질 에서는 3분을 못 견딜 때도 있고 아주 강한 암질 에서는 800kg 이상의 충격 하중도 견딜 수 있으므로 암질에 따른 깊이의 조정이 필요하다. 볼트의 앞 끝을 갈아 쓰면 바위를 안 부수고 잘 박힌다. 8mm 볼트는 수축, 확장볼트의 장점이 있다.
 

슬라이더 (Slider) 는 너트 2개를 서로 겹쳐 끼우기 방식을 응용해서 만든 장비다. 트랑고의 제품 로우 볼이 대표적인 슬라이더다. 너트가 설치되지 않는 좁은 수평크랙과 틈이 일정한 크랙에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나이프 피톤 대용을 사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잘 설치해야만 안정감을 갖는다.

 

 자료출처 : 익스트림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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