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울더러를 안전하게 받쳐주는 방법 ** - 데이브 페그(Dave Pegg) - 우리는 오후 일찍 인수봉 등반을 마치고 하산할 때 가끔 야영장 근처 큰바위에서 볼더링을 한다. 그러면 주위 동료 중의 한 명이 등반자 등뒤에서 손으로 받치면서 추락시 다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논하는 것은 `데이브 페그'가 클라이밍지에 기고한 것인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옮기도록 하겠다. 「내가 지금까지 볼더링을 한 장소 중 최악의 곳은 텍사스주의 `Hueco Tanks' 라는 곳이었다. 어느 순간 나는 두 스텝의 아주 까다로운 슬랩만 해결하면 `Best of the West' 볼더링루트 꼭대기에 거의 다다를 수 있었다. 다음 동작을 취하려는 순간 나의 몸은 공중에 떠서 그대로 등을 땅에 쳐박았다. 기특하게도 나의 동료는 피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1cm도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마치 특급열차처럼 그와 강하게 부딪혀 땅바닥에 그를 빈대떡처럼 만들었다. 우리 둘은 등을 땅에 얼마나 세게 부딪혔던지 나는 거의 숨을 쉴 수가 없었고, 그는 심하게 타박상을 입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보울더러를 훌륭하게 받쳐주는 것은 훌륭한 빌레이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비록 우리 모두 그 동작들을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받쳐주는 것에 놀랄 정도로 거의 모든 볼더러(boulderer)들은 충분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거나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 심지어 그것을 적절히 하는 방법조차 알지 못한다. 내가 `Hueco'에서 배운 것처럼 `보울더러'가 아무리 과감하게 등반을 하고 싶어 하더라도 받쳐주는 사람이 무지하면 좋은 등반기술을 발휘할 수 없다. 잘못된 받치기는 받쳐주는 것이 무엇인지 잘못 알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받쳐주는 사람은 떨어지는 `보울더러'를 잡을려고 해서는 안된다. 대신 그들의 목적은 보울더러를 안전한 위치에 착지하도록 유도하여 발이 먼저 닿도록 보증하고, 만약에 가능하다면, 떨어지는 보울더러를 두렵지 않도록 떨어지는 속도를 약간 늦추어 주는 것이다. 좋은 받치기의 첫번째 요구사항은 정확한 자세로 서있는 것이다. 보울더러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면서 예상 충격지점으로 한 발씩 이동하면서 자세를 잡는 것이다. 당신의 무릎과 팔꿈치를 약간 굽혀서 추락에 대한 충격을 흡수하여야 한다. 또한, 당신의 손바닥을 완전히 펴야 하며, 손가락을 굽히거나 손을 쥐고 있으면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보울더러의 등반하는 손을 보지마라. 대신 보울더러를 받쳐줄 엉덩이나 등에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다음은 약 3가지 상황에서 올바른 받치기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겨드랑이 받치기(Fork lift) 약간 오버의 페이스성 중간 높이에서 받쳐주기를 할 때 사용하며, 보울더러의 위쪽 등과 겨드랑이 바로 아랫부분을 잡아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약에 등반자가 떨어지더라도 세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당신이 발을 최대한 뻗어 보울더러가 떨어지더라도 가속도가 붙지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 Fig1 - 겨드랑이 받치기) 요람식 받치기(Cradle spot) 낮고 아주 심한 오버행에서는 보울더러 아래에서 받치기를 할 수가 없다. 대신에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아기를 요람에 태워 돌보듯이 하는 자세로 보울더러의 옆에 서거나 웅크리고 앉아 팔을 약간 구부리고 보울더러의 위쪽 등 바로 아래에서 굽힌 팔로 받치기를 하여 떨어지는 등반자를 받는 것이다. (그림 Fig2- 요람식받치기) 엉덩이 받치기(Hip spot) 이 자세는 보울더러가 떨어져도 발이 먼저 땅에 닿을 수 있는 좀더 높고 덜 경사진 곳에서 취하는 자세이다. 등반자를 두 손으로 쭉 뻗어 엉덩이에 가능한한 가까이 대고 감싸듯이 한다. 떨어지는 순간 엉덩이를 잡고 안전한 지점에 착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림 Fig3- 엉덩이 받치기) 이러한 숙달된 기술을 갖고 있는 받히는 사람은 등반자가 불확실한 동작, 과감한 런지 등을 할 수 있는 확신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을 받쳐주는 사람이 볼더링시 모든 위험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심하게 떨어질 때면 언제나 당신의 동료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을 받쳐주는 동료와 가능한 위험요인을 토론하며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 다운해야 할지도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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