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할 때 안전벨트와 하강기 사이에는 확보줄 또는 런너 등을 연결하여 적당한 간격을 두어라.
- 간격이 너무 길면 1) 하강기에 손이 닿지 않는 경우 하강기 조작이 어렵다. 2) 머리카락, 옷깃, 머플러 등이 하강기에 감길 수 있다. 3) 오버행 하강 시작점에서 바위 턱에 하강기가 걸릴 수 있다. 4) 로프의 꼬임에 따라 하강기 연결줄에 로프가 감긴다.
- 간격이 짧으면 1) 로프조작에 필요한 활동공간이 좁아 불편하다. 2) 하강 안전장치(션트, 푸르지크)를 이용할 때 안전장치가 하강기 위로 올라갈 수 있다. 3) 하강기와 매달린 무게 중심의 거리가 짧아 작은 흔들림에도 큰 각도로 움직여 불안정하다.(관성 모멘트가 작다)
- 이럴 때는? 하강로프 길이가 길고 그 무게가 무거울 때,(로프 한동의 무게 약 4kg * 2 = 8kg) 또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늘어진 로프에 장력이 더해질 때는 하강기에서 로프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특히 오버행을 하강할 때 무거운 배낭을 맨 상태에서 로프가 빠져나가지 않는 경우는 더욱 난감하다. (상체가 아래로 쳐져 하강자세가 뒤집혀지고, 로프를 잡은 손의 힘은 점점 빠진다. 로프를 놓을 수는 없고, 공포심은 점점 더해간다)
그럴 경우의 조처 1. 로프를 허벅지에 3-4회 감아 하강을 정지하고 양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 2. 확보줄 또는 런너를 이용하여 안전밸트와 배낭 멜빵을 연결하고 배낭을 벗는다. 3. 배낭을 안전밸트에 연결한 런너에 매달아 상체의 하중을 가볍게 하여 여유를 가진다. 4. 배낭을 안전밸트에 매어단 채 허벅지에 감긴 로프를 풀고 하강기의 뒤쪽 줄을 들어올려 로프장력을 가볍게 하면서 하강한다. 5. 하강 로프를 걸 때 처음부터 하강 길이를 짧게 설치한다.
하강기에서 로프가 너무 잘 빠져 하강속도 조절이 어려울 때(손아귀에 많은 힘이 들 때)는... 하강기와 함께 저항 가중 방법(듈퍼지츠, 허벅지 감기등)을 병행하여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정작 하강에서 어려운 것은 로프가 하강기를 잘 빠져나가지 않을 때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 하강기 아래쪽 로프를 손으로 들어주어 하강기에 걸리는 로프무게에 의한 저항을 가볍게 해주거나, 무릎을 굽혀 탄력을 이용, 바위를 강하게 차면서(점프 하강) 로프를 잡은 손의 압력을 풀어주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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