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자료

톱로핑으로 인공 등반법 배우기 (퍼온글)

네발의 행복 2007. 5. 27. 11:56


톱로핑으로 인공 등반법 배우기

출처: "Climbing" 192 호

원제: Top feeder: learn to aid climb, on toprope

필자: Mike Clelland


선등 방식으로 인공 등반법을 배우는 것은 비행기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스카이다이빙을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런 것은 정말 겁나는 제안이다. 그러나 설치한 확보물이 과연 잡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느낌을 체득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는가?

톱로핑이 가장 안전하게 인공 등반을 배우는 방식이다. 톱로핑 방식으로 확보해놓고,

가장 아슬아슬한 확보물로도 안전하게 실험해볼 수 있다. 빠질지 안 빠질지 불확실한 훅이

(hook) 빠지고 마는 경우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그저 그대로 매달려서, 다시 한번 그

확보물을 앉히고, 또 다시 해본다. 문제는, 인공 등반이 고통스러울 만큼 진행 속도가

느리므로, 그렇게 졸음이 올 정도의 시간 동안 확보를 보아줄 사람을 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해결책은 고정된 톱로프에서의 자기 확보이다.

솔로 톱로핑을 하는데 좋은 몇 가지의 솔로 장비가 시중에 나와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한 쌍의 통상적인 어센더를 사용하는 것으로서, 이것으로 확보할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한 바위 길 위로 저깅을 (jugging) 할 수 있다. 이상적인 연습용 인공벽은 수직

내지 약간 오버행 진 곳으로서, 설치한 확보물이 빠지면 다시 바위로 붙을 수 있는

각도이어야 한다. 또한, 인공 연습이 홀드를 부실 수 있으므로, 자유 등반을 하지 않거나

자유 등반할 가능성이 없는 이끼와 흙이 낀 상태가 안 좋은 벽을 (chossy wall) 선택한다.

하드 에이드를 (hard aid) 연습하는 것이므로, 바위가 형편없을수록 더 낫다.

절벽에서는, 11 mm 짜리 선등용 싱글 로프를 꼭대기에 고정하고, 날카로운 모서리 위를

로프가 지나는 경우에는 로프 밑에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pad) 받쳐 준다. 그 벽이

오버행을 이루고 있는 경우에는, 하강해야 할 것이고, 인공 장비 중의 어느 하나가 빠질 때

몸이 벽에서 스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 오면서 로프가 충분한 개수의 확보 지점을

통과하도록 앵커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 정식으로 인공 피치를 따라

올라 갈 때처럼, 하니스에 연결된 한 쌍의 데이지 체인에 어센더를 건다. 끝으로, 또 다른

한 쌍의 데이지 체인, 두 세트의 인공 사다리, 그리고 한 개의 피피 훅 등으로 "선등"을

위한 채비를 갖춘다.

암벽에서는, 어센더들을 밀어 올려 머리 위쪽에서 어센더가 우리를 확보를 해주도록 하되,

체중은 설치하는 인공 장비에만 싣는다.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으시시한 장비를 설치하고

그 위에 서보아야 한다. 두 개만 걸리는 캠, 수평 방향 너트, 핀 겹쳐 박기, 끝이 밖으로

나온 트라이캠 등등의 설치를 해본다. 각 확보물이 바깥쪽으로 비틀리는 힘을 (outwrard

torque) 얼마만큼 지탱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필자도 가끔씩 사다리의 제일 윗 칸에

올라서 본다. (top-step) 푹 빠지는 장비와 부서지는 바위가 얼굴로 튀는 경우가 있으므로,

헬멧을 쓰고 산산조각이 나지 않는 안경을 (shatterproof glasses) 반드시 써야 한다. 그밖의

예비 조처로, 어센더 아래에 오버핸드 8자형 매듭을 매고, 이 매듭을 하니스에 클립한다. 6

미터 정도마다 이런 식으로 백업 매듭을 (back tie) 맴으로서 설사 어센더가 로프에서 빠질

때에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톱로핑 인공 등반이 장비 설치법을 익히는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며, 자신의 인공 등반

방식의 (aid system) 문제점을 해결하고 물 흐르듯 해나가는 능력의 연마를 위해 대단히

좋은 방법이다. 가령, 피피 (fifi) 고리의 길이는 얼마로 하는게 좋은가? 어센더가 효율적으로

걸려있는가? 날 비너들은 (free biner) 장비 걸이의 어느 지점에 걸어야 하는가? 이러한

사항, 그리고 그 밖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톱로핑을 하면서 얻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다음에 인공 등반 선등 시, 가르침을 받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바위가 될 것이다.

PS : Trail line 이란.?
홀링을 위해서든, 아니면 하강용으로 달고 가는 경우이던 , 여하튼
어떤 용도로 쓰기 위해서든 달고 가는 줄이 trail line이랍니다. 후등자 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