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월 클라이머들은 (wall climbers) 페츨의 그리그리를, 생색도 안 나고 또 지겹기 짝이 없는 거벽에서의 빌레이를 할 때 쓰는 장비로 여긴다. 그러나 그리그리로 빌레이 말고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그림1>과 같이 장치하여 어센더와 함께 씀으로서, 쉽게 고정 로프 저깅(jugging)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도르래 같은 역학적인 이점 덕에 주마링하는 데 힘이 덜들면서도, 단 한 개의 추가 소요 장비도 없으며, 두 개의 어센더를 쓰는 보통 방식 보다 셋업(set up)하는데 시간도 더 걸리지도 않는다. 이 그리그리 어센더 시스템을 로프 트래버싱(traversing)하거나 피치 상의 확보물을 회수할할 때 쓰면 너무 어색하기는 하나, 수직으로 늘어져 있는 고정 라인을 올라가는데는 대단히 편리하다. 설치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잠금 카라비너를 써서, 하니스에 건 데이지 체인에 어센더 한 개를 클립한다. 팔을 쭉 편 거리이면서도 잡기 쉬운 위치에 어센더를 둔다. 어센더 카라비너에 본인의 기호에 따라 하나 내지 두 개의 에이더를 건다. 어센더 프레임의 밑부분에 카라비너를 걸수 있는 구멍이 두 개 있는 경우에는, 두째 구멍에는 잠금형이 아닌 카라비너를 클립한다. 어센테에 구멍이 하나 밖에 없으면, 데이지 체인과 에이더를 걸은 카라비너에 그 비잠금형 카라비너를 클립한다 * 하니스 빌레이 고리에 잠금 카라비너를 써서 그리그리를 클립한다. * 어센더를 머리 위의 로프에 클립하고, 어센더 밑의 로프를 잡아서, 빌레이 볼 때처럼 그리그리에 로프를 통과시킨다. * 그리그리에서 나오는 로프를 잡아뽑고 (run) 어센더를 최대한 위로 밀어 올리고, 그 동일한 동작을 하면서 에이더 속의 발을 전진시킨다 (advancing your foot). 그 다음에 에이더에서 섬과 동시에 도르래 카라비너에서 나오는 로프를 아래로 잡아 당긴다 <그림 2>. 로프 잡아당기는 동작을 끝내면 그리그리가 잠길 것이다. 하니스에 앉은 다음, 그리그리에 체중을 싣고, 로프 위로 어센더를 밀어 올린다. 단순하고 부드럽게 한다. 그리그리는 어센더의 ‘백업’ (backup)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안전성을 더높이기 위해, 6 미터 정도 마다 로프를 8자 매듭으로 묶고 그것을 하니스에 클립한다.
그리그리는 더 이상 빌레이 만을 보기 위한 장비가 아니다 - 고정 라인 위로 직선으로 저깅할 때 역학적인 이점을 줄 수 있다. 또한 조금만 연습하면, 이 어센더와 그리그리를 같이 쓰는 테크닉을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하게 된다.
마이크 클리런드, 클라이밍 지 shlee 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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