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자료

로프의 매듭과 자기확보줄 사용에 대하여 각자 생각해 봅시다.

네발의 행복 2007. 5. 27. 11:19

1. <로프와 벨트 연결>
  선등자나 후등자 모두 로프를 벨트에 연결할 때는 대부분 되감기 8자 매듭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로프의 끝을 8자 매듭하여, 벨트의 앞부분과 다리걸이 사이를 한번만 통과하여 나와서 되감기 8자의 역순을 행하면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벨트에 두 바퀴를 통과한 다음 나와서 되감기의 역순을 밟는 방법을 택한다. 그 이유는 추락을 할 경우 두 번 감아진 곳에서 충격을 흡수하여 등반자에게는 크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이 방법은 나무에 로프를 고정 시킬 때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나무에 한번만 돌려 되감기 8자 매듭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돌린 후 되감기 8자 매듭을 하는 것이다.

2. <끝부분 옭매듭>
  실수를 유발 시킬 수 있는 매듭은 배제하라.
  최근 스포츠 클라이밍장이나 암벽에서 후등자가 로프를 8자 매듭으로 잠금 카라비너(벨트 빌레이 루프에 걸린 잠금 카라비너)에 연결할 경우, 8자 매듭을 하고 남은 끝처리를 옭매듭 하는 과정에서 주로프에 감는 방식과 되감아온 8자매듭 루프 사이에 거꾸로 끼워 넣는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거꾸로 끼워 넣는 방식은 잠금 카라비너에 로프를 걸 때, 주 로프의 고리에 걸지 않고 끼워 넣는 옆 고리에 잠금 카라비너를 걸 수 있는 실수의 여지를 안고 있어 배제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등반자가 공포, 불안 등 당황한 상태이거나 탈진한 상태에서는 조그만 실수의 여지도 남겨서는 아니 된다는 점이다.

3. <로프와 벨트 연결>
  선등자나 후등자가 로프를 연결하는 경우 빌레이 루프에 연결하여 등반하는 경우와 위아래(다리걸이와 벨트 고리) 모두를 통과하여 연결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빌레이 루프 역시 충분한 검증을 거쳐 제작되었으므로 복잡하게 연결하는 것보다 단순하게 빌레이 루프만 연결해도 무방하다는 의견과 추락을 당했을 경우 분산 효과가 큰 위아래 연결 방법을 선택하자는 의견에서 두 가지 모두 각자 선호하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빌레이 루프에는 하강기를 걸어 두거나 하강을 할 때마다 하중을 받게 되어 약해질 염려가 있으며, 자기 확보용 데이지 체인 등이 걸려 있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위아래 두 곳 모두 로프를 통과시키는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고 싶다.

4. <자기 확보줄>
  자기 확보줄은 1피치 등반으로 끝을 맺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쓰지 않고 멀티 피치에서는 대부분 사용을 한다. 그러나 최근 아예 자기 확보줄을 사용하지 않고 주로프를 이용해서 모든 확보 처리를 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로프가 얼어붙는 동계 등반의 경우는 자기 확보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 확보줄의 종류에는 데이지 체인, 자동확보줄, 로프를 이용한 프르직 매듭, 5~7mm 정도의 간단한 코드슬링 등 다양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나 단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드슬링(5~7mm)은 단 몇 미터의 추락에도 큰 충격을 받게 되면 견디어 낼 수 없고, 로프를 이용한 프르직 매듭은 오버에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확보줄로는 권장할 수 없다. 또한 인공등반이나 자유등반에서 조절이 편리하여 사용하는 자동확보줄은 강한 추락 시 조임용 버클이 200~300kg중의 하중밖에 견디지 못해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평(일부 제품)을 받고 있어 끝부분을 보강(되감는 매듭)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데이지 체인은 확보줄로는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반드시 끝부분 고리에 카라비너를 걸어 사용하고 줄이고자 할 때는 중간 매듭 고리와 함께 걸어 사용한다. 데이지 체인 사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중간 고리끼리만 연결하여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중간 고리끼리만 연결할 경우 만약 봉제선이 터진다면 카라비너가 이탈되어 확보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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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규   - 2006/11/29 17:11:24 (132.5)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