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 or Slip 등반하다 발이 그 전처럼 잘 붙지를 않음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나도 며칠 전 이런 일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왜 내 풋웍이 형편없이 되어 버린 것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신발 바닥을 보니 초크로 떡칠이 되어 있었다 (나는 실내에서 볼더링을 하고 있었다). 그걸 닦아내고 나니 좀 나아짐을 느꼈고 등반을 계속했다. 집에 돌아온 후 이 점에 대해 조금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고, 암벽화의 ‘그립’과 (grip) 성능의 증진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1.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카펫이나 그와 비슷한 원단을 사용하여, 암벽화 바닥 창에서 흙과 때를 제거한다. 대부분의 실내 암장에는 어딘가에 카펫을 깔아 놓은 곳이 있고 야외로 나간 경우에는 조그마한 카펫 조각을 갖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닥 창이 깨끗하게 보일 때까지 카펫에 대고 암벽화를 그저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2. 암벽화 창의 기능이 좀 너 나아지게 하려면 바닥 창을 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언제나 쓸 수 있는) 침으로 해도 좋고 물을 써도 좋다. 바닥 창을 적시고 손이나 헝겊으로 문지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손이 바닥 창 위로 더 이상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끽끽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손이 톡톡 튈 때가 온다. 3.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하려면, 고무창에서 오래 동안 산화된 고무를 긁어내야 한다. 고무창이 산화되어 있으면 아무리 그 창이 깨끗해도 달라붙지를 않는다. 이렇게 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제일 간단한 것은 두 개의 신발창을, 마치 박스에서 막 꺼냈을 때와 같은 검정색이 나타날 때까지, 그저 서로 비벼대는 것이다. 이 방법이 별 효과가 없을 때의또 한 가지 방법은 그 산화된 고무 면이 없어지고 그 밑의 끈끈한 고무가 나타날 때까지 그 고무창을 가볍게 사포로 갈아내는 것이다 (sanding). 신을 자꾸 비벼대고 갈아내면 신이 좀 더 빨리 닳는 것이 사실이므로, 이 점에 유념하면서 이 방법을 써야 할 것이다. 신이 바위에 잘 달라붙을수록, 흙도 역시 그 만큼 잘 달라붙으므로, 닦아냈을 때와 등반할 때 도중에 신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한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바위까지는 맨발로 걸어간다든가, 암벽화 위에 비닐 백을 씌운다든가, 벽을 올라가기 직전에 깨끗한 매트 위에 서 있기도 한다. 조우 모건 페일러. rockclimbi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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