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 타워'에서의 비극 사고로 토드 스키너 사망
요세미티의 리닝 타워Leaning Tower는 머세이드 리버 위로 기울어진 다리미 판 같이 드리워져 있다. 평균 110도 정도의 각도로 튀어나와 있으며, 엘 캡보다는 덜 두드러진 형태인, 이 리닝 타워의 1200 피트 서벽은 워렌 하딩이 1961년에 초등한 이래 에이드 클라이머만의 전용 구역이었다. 10월 23일, 약 2 주 동안 틈틈이 그 루트를 연습한 후, 스키너와 휴이트가 바닥 위로 800 피트 정도인 곳의 ‘아화니 레지Ahwahnee Ledge’라는 커다란 비박 플랫폼에 로프를 고정시켜 놓고, 도로 요세미티 계곡 바닥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스키너가 그리그리를 로프에 끼우고, 잠금 비너로 클립하고, 허공에 매달린 상태로 하강을 시작했다. 휴이트가 어떤 소리를 들은 다음, 바닥에 있는 스키너를 보았다. 분석 스키너의 그리그리와 잠금 비너가 아직 로프에 남아 있었다. 그 다음 날, 벽 밑에서 발견된 그의 하니스를 보니, 빌레이/하강 고리가 - 스키너가 그리그리를 걸었던 - 망가져 있었다. 빌레이/하강 고리를 조사해보니 닳아서 거의 뚫려 있었다. 그 사고 전에, 휴이트와 스키너가 그 고리가 헤어진 것을 알았고, 두 사람 다 그에 대해 걱정을 했다고 휴이트가 말한다.
확보/하강 고리가 뚫어질 정도로 닳은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대개는 하니스에서 제일 먼저 닳는 부분은 다리 고리의 로프 매는 지점이다. 그 부분이 나일론 위에 나일론을 톱질하는 로프의 액션을 계속 받기 때문이다. 확보/하강 고리에서는 대개 카라비너의 액션만 받으며, 별로 심하게 마모되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확보/하강 고리는 이중 안전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극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대개 두 배나 두껍게 봉제되어 있어, 더욱 더 헤어져서 끊어지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최초의 보고에 의하면, 스키너가 확보/하강 고리에 데이지 체인을 항상 거스 히치Girth hitch 해 놓았다고 한다. 거벽 등반가들이 흔히 쓰는 방식이다. 데이지 체인을 이런 식으로 걸러 놓은 것이 확보/하강 고리의 돌아감을 막아, 그의 체중이 데이지 체인에 실릴 때마다 확보/하강 고리가 다리 고리 스트랩strapd의 동일한 지점에 쓸리는 액션이 그 고리를 톱질하여 끊어버린 것이다. 예방 하니스를 검사한다. 하니스를 착용할 때마다 자신의 하니스를 자세히 검사하라는 제조업체의 말은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특히 다리 고리의 가로 지른 부분cross strap에 주의해야 한다. 대개 여기가 제일 먼저 닳으며, 그 다음에 확보/하강 고리다. 어느 부분이 헤지면, 하니스를 교체한다. 설사 상태가 괜찮아도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이지 체인이나 다른 어떤 슬링을 확보/하강 고리에 거스 히치 하지 않는다. 빌레이/하강 고리에 데이지 체인이나 슬링을 거스 히치Girth hitch하지 않는다. 스키너의 사고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 바로 이것이다. 이번 사고가 나일론끼리의 마찰로 인한 마모의 위험을 - 특히 그 마모가 어느 한 특정한 지점에 집중되어 있을 때 - 역설한다. 하니스의 확보/하강 고리는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래야 균일하게 닳으며, 빌레이 용 또는 하강 용 잠금 비너 만을 거기에 클립해야 한다. 주마링이나 앵커링 하기 위해 하니스에 데이지 체인이나 슬링을 고정해 놓아야 한다면, 다리 고리 두 개를 가로지르는 크로스 스트랩cross strap과 허리 벨트를 지나게 끼운다. 이렇게 하려면, 하니스를 분해하여 다리 고리를 데이지 체인 아래쪽 고리 안으로 통과시킨 다음, 다시 하니스를 조립하고, 허리 벨트도 데이지 체인 아래쪽 고리 속으로 통과시킨다. 이 방식을 쓰면 빌레이/하강 고리가 안 닳고, 이중 안전 조치가 된다. 다리 고리의 스트랩strap이 망가져도, 여전히 허리 벨트의 백업이 남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데이지 체인이나 슬링을 다리 고리의 크로스 스트랩cross strap과 허리 벨트에 거스 히치girth hitch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쓸 때는 하니스를 벗지 않아도 되므로, 등반 도중에도 장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다리 고리의 스트랩strap과 허리 벨트를 다 같이 옥죈다. 백업한다. 하강 백업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시스템 별로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백업 사용을 반대하는 주장은 없다. 로프 타고 올라가는 어센더가 있으면, 하강기 위의 로프에 어센더ascender를 걸 수 있고, 하강 시 위에 있는 손 또는 가이드 손으로 어센더를 열어 놓을 수 있다. 프루식prussik이 있으면, 하강기 밑의 로프에 프루식을 장치하고, 다시 다리 고리에 클립할 수 있다. 하강하면서 프루식을 제동 손으로 쥔다. 백업을 별도로 한다. 애석한 일이지만, 설사 스키너가 백업을 썼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를 백업에 연결해주는 데이지 체인이 단지 확보/하강 고리에만 묶여 있었을 것이고, 그 고리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백업을 하되, 확보/하강 고리와 독립적인, 하니스의 구조상 든든한 부분에 연결해야 한다.
www.rockandice.com shlee 옮김 자료출처(클라임 익스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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