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kenstein Crampon
10발짜리 에켄슈타인 크램폰입니다.
오스카 에켄슈타인(Oscar Eckenstein)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4발 크램폰이 최신식이었으나 1908년 영국의 오스카 에켄슈타인(Oscar Eckenstein)이 10발 크램폰을 최초로 개발한다. 이 크램폰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장비였다. 크램폰이 출현하면서 여러 미등의 벽에 새로운 길을 내며 한 시대를 리드해 나갔지만, 보수적인 많은 등반가들은 그것이 등산의 순수성을 해치는 발명품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크램폰과 같은 인공 용구를 써서 정상에 도전하는 일은 알피니즘의 정신에 위배되며, 이런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등산이란 이유를 내세워 사용을 기피했다. 오늘날 보편화된 이 장비가 한때는 이단시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다. 크램폰 무용론자들은 이것을 신고 산에 오르는 것은 ‘목마를 타는 것 같은 장난질’이라고 냉소했으며 ‘도깨비 발명품’이라고 혹평하며, 인간의 능력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해악을 끼치는 쇠붙이’라고 적의를 표했다.
신형 10발 크램폰을 최초로 고안한 에켄슈타인조차 처음에는 크램폰을 아주 경멸했던 사람이다. 1886년 그가 호베르크호른의 빙벽을 등반하던 중 발판 깎기에 지쳐 등반을 포기하면서 크램폰의 효용 가치를 깨닫게 되자 서둘러 신형 크램폰을 고안, 현대적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한다. 현대 크램폰의 원조가 된 이 역사적인 물건은 이후 눈과 얼음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꾼다.
에켄슈타인은 크램폰뿐만 아니라 길이가 짧고 가벼운 피켈도 개발, 크램폰의 플랫푸팅(flat footing; 얼음에 평평하게 발을 딛는 기술)과 조화시켜 에켄슈타인 테크닉을 창안했다. 이 기술이 프랑스식 등반 기술로 대표되고 있는 삐에다뿔라(Pied plat)이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등산 교육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
단조로 만들어졌고 스트랩은 통가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침봉 끝부분은 아직 원형 그대로 입니다.
앞과 뒤를 연결하는 부분도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스카 에켄슈타인(Oscar Eck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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